2012년 4월 27일 금요일

온라인 게이머들 영어에 더 적극적

온라인 게이머들 영어에 더 적극적

게임을 즐기는 유저 5명 중 4명이 게임 내 영어 사용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영국 엑시터대학교 교육대학원의 전상아 연구원(영어 교육학 박사 과정)이 발표한 '국내 온라인게임 유저들의 영어사용에 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설문조 사 결과, 응답자 중 79%가 게임 내 영어 사용이 자신감을 준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76%에 달하는 응답자는 영어 사용 시 문법, 시제, 철자 등의 실수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그에 따른 부담감도 덜하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 31일부터 2주 간 국내에서 영문 버전으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와 '스타워즈구공화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 118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영어 학습이 성적과 직결되는 11세부터 20세까지의 응답자 459명(38%) 중 63%는 게임을 할 때 영어로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싶다며 영어 학습에 대한 자발적 동기 부여 의사를 피력했다.

심지어, 평소 영어사용에 크게 자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위치한 개발사에 전화나 이메일로 문의를 해본 적이 있는 유저들도 전체 응답자 중 4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전상아 연구원은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외국인들과 대화하는 기회를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세계인을 만날 수 있는 온라인게임을 통해 영어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를 자발적으로 일으킨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영어 사용에 대한 두려움 극복, 외국인과의 의사 소통 경험 축적, 자발적 학습 동기 부여 등의 교육적 목표들이 일반 온라인게임을 통해서도 가능한가 여부를 조사해보기 위해 수행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12월경 출판 예정인 영국 유명 영어교육 지침서 시리즈인 ELT의 최신판 '티칭잉글리시투영'에 수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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