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7일 금요일

위메이드, 소셜게임 3사 인수 왜?

위메이드, 소셜게임 3사 인수 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남궁훈)가 피버스튜디오, 리니웍스, 링크투모로우 등을 인수, 모바일게임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메이드는 23일 '에브리타운' '에브리팜'으로 인기를 모은 피버스튜디오와 '에픽스토리' '베이스볼워즈' 등 다양한 소셜 게임 개발한 링크투모로우, 그리고 인기 PC 기반 SNG '카페스토리아'의 리니웍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위메이드는 스마트폰 개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인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에 이어 SNG 업체를 양 날개로 거느리게 됐다. 여기에 최근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업체인 카카오에 250억원을 투자, 든든한 우군으로 끌어들임으로써 10년 앞을 내다본 원대한 그림을 완성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차세대 유망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모바일과 스마트폰 분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2010년 7월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를 설립하며 대형 모바일 게임개발에 집중해 왔다. 이를 통해 '카오스&디펜스' '바이킹크래프트'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었지만 뒤를 받쳐줄 후속작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SNG 업체의 인수로 이러한 우려를 한방에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카카오와 피를 섞음으로써 혈맹관계를 구축, 모바일 메신저의 막강한 파워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번에 위메이드가 인수한 업체들은 이미 '에브리팜' '카페스토리아' 등 검증을 끝낸 작품들을 서비스하며 모바일 게임사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문 소셜게임 개발사인 3사를 인수함에 따라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와의 상호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위메이드 한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위해 3사에 총 160억원을 들였다"며 "남궁훈 대표가 크리에이티브와 인수된 소셜게임 회사의 역량을 키워 국내 시장 뿐만이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정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위메이드가 이번 인수를 통해 '온라인게임화'로 진화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선두주자로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HN, CJE&M, 넥슨 등 온라인게임업체가 소수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뚜렷하게 성과를 나타낸 회사가 없는 지금, 선발 주자로 위메이드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 경우,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남궁 대표는 "모바일 시장으로 게임산업이 급변하는 시기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인수는 남궁 대표가 모바일 게임산업을 장악하며 회사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위메이드는 위메이드크리에이트브 자본금 80억원, 카카오 투자 250억원에  이어 SNG업체에 160억원을 투자함에 따라 총 5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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